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(?) 있으려니,
Y에게서 전화가 왔다.
K가 아주 우울해하니까 위로해주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.
K가 새로 발굴했다는 "이명닭" 식당에 갔다.
닭날개가 나오기 전에 계란 후라이가 나오자 Y가 경악했다.
처음엔 왜 경악하는지 몰랐는데
몇 초간 생각해보니
그건 '어떻게 닭고기와 계란을 한상에 놓고 먹을 수 있느냐'
하는 놀라움이었다.
헤어질 때 Y가 K와 나에게 SK 히어로즈의 자주색 야구 모자를 선물로 주었다.
Y도 피곤하고, K도 피곤해 보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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